[2007년 10월 6일 방송분]

대중가요의 90퍼센트는 사랑과 이별을 노래한다. 요즈음 들어서는 이별 노래들이 확실히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것 같기는 하다. 사람들이 요새 이별을 너무 많이 하나? 한가지 의문이 생긴다. 사랑과 이별의 횟수를 측정하려고 한다고 했을때, 분명 이별은 사랑을 한 사람들에게 오는 것이니 모든 사람들이 이별하지 않은 이상은 사랑횟수>이별횟수 라는 공식은 불변의 진리가 되니까. 사람들 모두 마조히즘에 빠져있는 걸까..?

어쨌거나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그 첫번째 시간에는 그저 아파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다시 찾아가 애원하기에는 소심한, 그래서 속앓이하고 혼자서 아프고, 나쁜 놈아! 하고 욕하지만 결국 내뱉지 못하는 말들. 그런 사람들의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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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아파>

제목부터가 아프댄다. 당신이 가고, 내 가슴이 찢어지네요 식으로 돌려 말하는게 아니다. 그냥 아프다. 그게 제일 맞는 말이니까. 이별하면 밥맛이 없어진다는 얘기, 이별전에는 몰랐다. 다만 이별 후 일주일 동안 하루 한끼도 제대로 안 먹는(신기하게도 배고프지 않았다!) 나를 보면서 느꼈다. 그래, 이게 이별이라는 거구나..

리즈 <그댄 행복에 살텐데>

왜 또 전화기를 보니? 닮은 뒷모습을 봤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하니..? 사실 전혀 닮지도 않은 모습에 흠칫 놀라는 그런 이야기. 정말 이별해본 사람들만 아는 이야기..

Natalia Imbruglia <Torn>

찢어졌다. 우리나라 가요에도 자주 나오는 표현. 외국 가요에서 찾으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니가 날 찢어놨어. 니가 날 갈기갈기 찢어 놓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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