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순간 방송 준비를 할 때 마다 아이템 고갈을 느낀다. 그도 그럴 것이 난 항상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는 버릇이 있기 때문인듯 하다. 그래서 쉽게 가기로 했다. 그것도 내가 작사한 곡들로만 가득 채워서 말이다. 개그보다 더 웃긴 가사, 당신! 노래 듣다가 배꼽 빠질뻔 한적 있어? (헉.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말투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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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원래 데모곡은 그렇지 않았다. 일상이 형의 특유한 위트는 들어가 있었지만 노래 자체가 그리 코믹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나온 구절이 바로 "쓰다 고장난 가전 제품들도~ 공짜로 에이에스는 해주는데~"파트였다. 나머지 부분은 균형을 잡기 위해서라도 점잖게 가야했다. 최대한 점잖게, 최대한 점잖게.. 하지만 설운도씨가 피쳐링에 참여하면서 곡은 완벽한 코미디 장르를 가지게 되었다.
S.PAPA(탁재훈) <Super Star>
가사 자체가 웃기거나 한 곡은 아니다. 다만 곡을 들으면서 상상되는 분위기가 웃길 뿐이다. 클럽 문화에 길들여져있는 청소년들을 비꼬고 싶었다. 물론 건전하게 클럽문화를 즐기는 청소년들 말고.. 어쨌든 그런 내 시선이 제대로 녹아들어가긴 했지만, 실제 녹음된 곡을 들을 때는 나 스스로도 간지러워 어쩔 수 없었다.
"아.. 내가 이렇게 적나라하게 표현했었나?"
자두 <작업의 정석>
코미디 영화의 사운드 트랙. 가사가 들어가는 달랑 한곡. 영화의 시놉시스를 대충 설명 듣고 가사를 쓰기 시작했다. 영화의 내용과 노래를 자두씨가 부른다는 이미지가 연상되어 아주 망가지는 가사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다시 들어보면 줄줄이 연발하는 자뻑성 멘트가 간지러우면서도 신기할 뿐이다.
"이태건, 본성이 아주아주 자뻑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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